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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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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탄두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합참선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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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에 쏜 탄도미사일 2발

조선중앙통신 “안정성 등 확증”

7월 중 추가 시험발사도 예고

軍, 對南 기만 전술 가능성에 무게

주유엔 러 대사 “대북제재 수정을”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하는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군 당국은 기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공화국 미사일총국은 7월 1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신형미사일은 4.5t급 초대형탄두를 장착하는 전술탄도미사일”이라며 “시험발사는 중량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하여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북한의 탄두중량 2.5t KN-23 개량형 탄도미사일.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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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비행특성과 명중정확성, 초대형탄두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7월 중에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며 추가 시험 계획도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전날 오전 5시 5분과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 5시5분쯤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를 비행했고, 5시 15분쯤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날아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시험발사를 내륙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그것을 성공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처럼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를 비행했다고 가정해도 둘 다 민가 피해 가능성이 있는 내륙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내륙에 시험발사를 하는 곳은 아마 찾아보기가 힘든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이 4.5t급 초대형 탄두를 탑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 이 실장은 “이론상 가능하나 기술 개발과 시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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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 정책 성과 자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7월1일 나흘간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정책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 따른 대외·군사부분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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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에) 끝없는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한마디로 부당하고 좌절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대북 제재의) 중심 체제를 어떻게 수정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예진·구현모·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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