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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의 한 술집에서 맥주를 재사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는데요.

음식 재사용이 아니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영상이죠.

인천의 한 프랜차이즈 술집에서, 손님이 생맥주를 주문하자 냉장고에서 컵을 꺼낸 술집 관계자가 테이블 쪽을 한 번 본 후, 기계가 아닌 철제 통에 담긴 맥주를 잔에 따릅니다.

'맥주가 안 시원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원래 저렇게 흘린 맥주를 모아 주문한 생맥주에 재활용하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맥주 재사용 여부' 놓고 논란이 일자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재활용이 아닌, 거품을 덜어낸 새 맥주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업주가 살얼음 맥주에 거품이 많이 나는 문제로 주류사에 문의했더니, 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받았고, 이 내용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는 겁니다.

어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해당 맥주가 다른 손님에게 제공됐던 게 아니기 때문에 음식물 재사용은 아니라고 봤는데요.

행정처분 등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먹다 남은 거 아니면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모아 놓은 맥주는 김도 빠지고 알코올도 날아갈 텐데 섞어서 파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연히 버려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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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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