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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대기업 CEO, 평균 연령 59.6세…4년 전보다 1.1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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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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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대기업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20년보다 1.1살 많은 59.6세로 조사됐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지정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이 조사 가능한 405곳(52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기준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은 59.6세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531명)의 평균 연령(58.5세)보다 1.1세 늘어난 것이다.

60대 대표이사의 비중이 50대를 초과하는 ‘고령화’ 현상도 나타났다. 2020년 52.5%(279명)로 과반을 차지했던 50대 대표이사는 올해 40.0%(211명)로 12.5%p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대 대표이사는 35.0%(186명)에서 48.7%(257명)로 13.7%p 늘었다.

30~40대 대표이사는 6.6%(35명)로 4년 전보다 1.1%포인트 줄었으며, 70대 이상인 대표이사는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한 수치였다.

서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비중도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총 113명(21.4%)으로 4년 전(135명, 25.4%)보다 4.0%p 감소했다. 다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대표이사는 각각 64명(12.1%)으로, 4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5명(2.9%포인트), 4명(0.8%포인트) 늘었다. 소위 ‘SKY’ 대학 출신 대표이사 비중은 45.6%(241명)로, 2020년 45.9%(244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23명), 성균관대(20명), 부산대(19명), 서강대(19명), 한국외대(15명), 인하대(11명), 경북대(8명) 등 순이었다.

비(非) 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99명(18.8%)으로, 2020년(103명, 19.4%)보다 소폭 줄어든 반면 외국 대학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 45명(8.5%)에서 2024년 54명(10.2%)으로 1.7%p 늘었다. 고졸 출신 대표이사는 2020년과 2024년 모두 3명이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의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2위 경제학은 61명(11.6%), 3위 화학공학 43명(8.1%) 등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0%), 정치외교학 18명(3.4%) 순으로 집계됐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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