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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여성 친화적 기업" 오뚜기 임직원 '10명 중 7명 女'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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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작년 전체 임직원 3307명 중 여성 2151명

여성 임직원 비율 65%…女 관리자 비율 23%로

시식코너 판매직 여직원 등 100% 정규직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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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뉴시스] 8일 오뚜기 대풍공장에서 오뚜기 카레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오뚜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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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케챂·마요네즈·카레 등을 판매하며 '갓뚜기'로 불리는 식품업체 오뚜기의 임직원 10명 중 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 업체 가운데 여성 직원이 남성보다 더 많은 기업은 드물어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오뚜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 전체 임직원 3307명 가운데 여성은 2151명이었다.

여성 근로자 고용 비율이 65.0%에 달한다. 남성 근로자 1156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많다.

여성 근로자 고용 비율은 2022년 63.8% 대비 소폭 늘었다.

오뚜기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고용노동부 기준 비교 그룹 기업 평균인 3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신규채용 역시 지난해 486명 가운데 여성이 327명으로 67.3%를 차지한다.

여성 관리자 고용 비율도 23%로 비교 그룹 기업 평균(13%) 보다 높았다.

여성 관리자에는 관리자급 판매 여사원이 포함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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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랜드 피크닉장에서 열린 제27회 오뚜기 스위트홈 가족요리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족들이 요리실력을 뽐내고 있다. 2024.05.11.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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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여사원을 제외한 여성 관리직 인원은 47명으로 여성 비율이 12%로 상대적으로 낮다. 등기 임원 7명 중 6명이 남성으로 여성은 1명이다.

오뚜기의 여성 직원 비율이 다른 기업 대비 유독 높은 것은 대형마트 시식코너 등을 담당하는 판매직 여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식품 기업들이 판매직 여직원을 하청업체 파견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형마트 현장 판매직 여직원이 모두 정규직이라 여성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졸 신입 공개채용의 경우 여성 비율은 지난해 기준 35%로 남성이 더 많다.

오뚜기는 2030년 중장기 목표로 여성 근로자 비율 60% 이상 유지, 여성 관리자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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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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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2016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처음 받은 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오뚜기는 ▲직장어린이집 운영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 ▲육아휴직 장려 ▲유연근무제 활용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여성 친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직장어린이집인 '오뚜기 센터' 수유시설 '엄마사랑방' 설치, 자녀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을 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육아기 단축근무제도도 운영 중이다. 여성 임직원이 유능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여성 리더십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오뚜기 오너가 3세이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인 함연지씨도 지난 5월 오뚜기 미국 법인(오뚜기아메리카)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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