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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트럼프 행정부 시절 亞전문가 "中 필리핀 충돌, 대만 공격 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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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토머스 암초에 재보급 해야"

뉴시스

[애틀랜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매슈 포팅거는 최근 중국과 필리핀과 충돌한 것은 "대만을 위한 마지막 총연습(드레스 리허설·dress rehearsal)이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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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낸 아시아 전문가 매슈 포팅거는 최근 중국과 필리핀과 충돌한 것은 "대만을 (공격하) 위한 마지막 총연습(드레스 리허설·dress rehearsal)이다"고 주장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포팅거 전 부보좌관은 전날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에서 연설하며 "왜 중국이 처음부터 이 작은 섬(필리핀)을 목표로 삼겠는가? 이는 주로 미국의 명예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이 필리핀을 "대만의 작은 모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이 전략적,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팅거 전 부보좌관은 중국이 필리핀과의 충돌을 통해 "미국이 필리핀 뿐만 아니라 대만을 도울 것이라는 생각을 봉쇄하고 무의미하다는 느낌을 주고, (미국) 신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필리핀은 토머스 암초를 실효지배하며 해병 대원을 상주시키고 물자를 보급해왔다.

중국은 최근 토머스 암초로 향하는 필리핀 보급선에 대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충돌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이 보급선 접근을 차단하면서, 필리핀의 보급도 막힌 상황이다.

SCMP는 중국과 필리핀의 토머스 암초 충돌이 미국과 필리핀 방위조약에 따른 미군 개입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짚었다.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포팅거 전 부보좌관은 전쟁을 하자는 게 아니라면서도 "나는 우리가 일어나고 있는 인정하고 중국에 대해 훨씬 더 심각한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이 공동으로 재보급할 준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일종의 "베를린 공수"라고 표현했다.

베를린 공수란 1948년 6월부터 1949년 5월까지 소련에 의해 봉쇄됐던 서베를린에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이 공수작전을 펼쳤던 것을 말한다. 이처럼 토머스 암초에 물자를 보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그는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의 호주, 인도, 일본과 함께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회교적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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