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이 호텔 주차장을 나올 때부터 급가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급발진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경찰은 국과수에 차량뿐 아니라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자료까지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2일)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데 이어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의 CCTV 등도 추가로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에서 사고기록장치, EDR 자료를 확보해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68살 차 모 씨가 사고 직전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고 1차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버스 운전기사인 차 씨는 사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지만,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부인도 경찰 조사에서 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사고 현장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면서부터 과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속도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운전자 차 씨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아, 정식 조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부상자를 1명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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