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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AI 코딩 스타트업 매직 AI, 입소문만으로 기업가치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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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매직 AI가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회사인데도 기업 가치가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치솟아, 이 분야의 잠재력을 가늠케 하고 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스타트업 매직 AI가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15억달러의 기업 가치로 2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매직 AI는 지난 2월 2300만달러를 모금한 시리즈 A 라운드 당시의 5억달러보다 기업 가치가 3배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아직 출시한 제품이 없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아니지만, 입소문만으로 기업 가치가 치솟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코드 생성 AI 기술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고 있다는 증거다. 많은 전문가는 생성 AI의 등장으로 생산성을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로 코딩을 꼽는다. 그 덕분에 코드 생성 AI는 최근 AI 분야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분야다. 그만큼 전망도 밝다.

매직의 도구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원하는 것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코드를 생성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AI타임스

(사진=매직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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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라고 불렀다. AI와 개발자가 협력해 코드를 찾아내고, 사용법을 검토하고 변경하는 등 과정에서 협력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AI가 컴퓨터 내부의 동료처럼 작동, 코드 생성 및 편집 작업의 일부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등장한 다른 코드 생성 AI와 비슷한 내용이다.

다만 매직의 모델은 '장기 컨텍스트 창'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한번의 쿼리로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한번에 많은 양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기존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설계 덕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코드 생성 AI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투자 규모와 기업 가치가 커지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한편 매직 AI 외에도 최근 몇달 동안 굵직한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AI 코딩 스타트업들은 꽤 된다.

지난 4월에 스타트업 오그먼트는 2억27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로 기업 가치를 9억77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끌어올렸다. AI 코딩 에이전트인 '데빈(Devin)'을 개발한 코크니션 AI는 3월에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로 기업 가치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의 AI 코딩 스타트업 풀사이드가 20억달러 가치로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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