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손웅정 감독·코치 2명, ‘아동학대 혐의’ 첫 검찰 소환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다. 2024.6.26.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코치 2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춘천지방검찰청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강원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 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 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손 수석코치가 B 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과 코치 등을 같은 달 고소했다.

B 군 측 진술서에는 훈련 중 실수를 하거나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내용과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도 ‘시대 변화와 법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 지도한 건 반성하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