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한 다음날 곧바로 군수공장을 찾아 국방 현대화를 고리로 경제발전을 강조했습니다.
군수공업에 집중하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대러 무기수출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한 미사일 시험들도 이런 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이 이번엔 국방공업기업소를 찾아 경제 현대화를 독려했습니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두 달만의 군수공장 시찰에서 국방 분야의 현대화 수준을 모든 경제 부문으로 확산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경제를 강조했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곧바로 군수공장을 방문해 경제 행보에 주력하면서, 특히 군수업을 부각하려는 모습입니다.
북한으로서는 경제난을 벗어날 출구가 군수업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단 분석이 나옵니다.
대러시아 무기 수출 특수를 누리기 위해 무기 생산에 속도를 내려 군수업을 북돋고 있단 겁니다.
<오경섭/통일연구원 북한연구위원> "지금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군수공장 이런 데 집중 투자해서 우크라이나전의 군사적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이제 그런 의도가 담겨 있는 방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역시 러시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을 거라고 짚었습니다.
북한제 미사일의 안정성을 믿지 못하는 러시아로부터 성능 개량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미사일 대량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시험을 진행하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실제로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이미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화성-11형으로 추정됩니다.
<김열수/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러시아가)북한의 총포탄은 믿지만 미사일은 못 믿는 거거든요. 첨단기술보다는 이 재래식 기술, 군사기술에 대한 지원에 더 가능성이 있겠다."
8차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이 선언한 5대 전략무기 개발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이 군수공장에 불을 더 땔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군수공장 #김정은 #미사일 #북러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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