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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바이든, 대선 포기 가능성 언급"…"사실 아니다" 즉각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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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TV 토론 후 대선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아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 측근에게 대선 포기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향후 며칠 안에 자신이 대통령직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대중들에게 납득시킬 수 없다면, 대선 후보직을 지킬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단 겁니다.

다만 바이든이 현재 재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완전히 거짓입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말씀입니다.]

후보직 사퇴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사퇴를 처음으로 공개 요구한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에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 25명이 바이든이 또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경우, 후보 사퇴를 요구할 준비에 착수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드 도겟/미 민주당 하원의원 : 대통령에게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말하는 궁극적 희생을요 구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를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야후 여론조사에선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단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지지율도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바이든 41%, 트럼프 49%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나는 데 이어 오는 5일 ABC방송과 심층 인터뷰를 갖습니다.

또 주말까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주에서 유세를 여는 등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토론 참패의 충격을 털어내고 당과 대중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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