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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이 펼쳐진 한적한 농로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시속 90km 넘는 속도로 질주하는 차 한 대가 포착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차 한 대 겨우 다니는 좁은 농로에 검은색 차량이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순간 속도 시속 94km, 빨라도 너무 빠른데요.

다리를 지나고 샛길로 들어서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이유,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였는데요.

도주 차량은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의무보험을 들지 않고 주행하다 경찰 기동순찰대에 적발됐고요.

경찰 정차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고 있던 겁니다.

주택가를 지나, 논밭 사이 농로를 달리고, 요리조리 샛길로 들어서며 5km 넘게 도주했지만 마주 오던 차량에 도주로가 막혔고요.

내리라는 경찰 지시에도 버티던 운전자, 무면허에 미등록 이주자로 확인되면서 결국 강제퇴거 처분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보험도, 면허도 없이 운전하다 사고 내면 피해자는 보상받을 길도 막막하다"며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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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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