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상해에 법인 세운 휠라…K-패션으로 중국 시장 정조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휠라 외 브랜드 사업 검토 중”

헤럴드경제

국내 한 휠라 키즈 매장. [휠라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젝=김희량 기자] 휠라홀딩스가 신규 법인을 상해에 세웠다. 휠라가 K-패션 열풍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올해 2월 상하이에 ‘미스토 브랜드 매니지먼트(Misto Brand Management)’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말 휠라홀딩스가 홍콩 특별자치구에 세운 법인인 미스토 브랜드 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곳으로, 브랜드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설립 초기로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성 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휠라 브랜드 외 다른 브랜드 사업을 검토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휠라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세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신규 설립한 법인들은 휠라 브랜드와는 별도의 브랜드를 중국에 알리고 유통시키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휠라의 이 같은 행보가 최근 부진한 영업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휠라홀딩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휠라 코리아, 휠라 미국, 로열티 수입이 반영된 '휠라' 부문, 골프 자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로 구성된다. 휠라홀딩스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휠라는 최근 치열해진 패션시장 경쟁 속에서 예전의 위상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의 경우 8980억원으로 전년(1조2950억원) 대비 급감했다. 이에 휠라의 영업이익 또한 2022년 850억원에서 적자 전환(610억원)한 상태다.

hop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