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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같이 마셔보겠나"…세종대왕이 직접 권하는 아리수 AI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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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세종대왕과 율곡이이, 정약용, 이순신 등 한국의 위인이 등장한 '아리수 광고'.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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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정약용, 이순신 등 한국의 위인이 등장해 서울 수돗물 아리수를 알리는 광고가 공개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광고로 실제 위인과 대화를 하는 듯한 현실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역사 속 위인들이 아리수를 홍보하는 AI제작 영상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AI를 활용해 역사 속 위인을 광고 모델로 만든 국내 첫 시도라고 시는 강조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 영상은 그림 속 위인들이 직접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첫 번째 등장인물인 세종대왕은 아리수를 "한글만큼 소중한 물"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아리수가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이며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유익한 물"이라며 "서울시는 수도관을 꾸준히 교체하고 있어 백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 이 멋진 물, 나와 같이 마셔보겠나"라고 권한다.

이어 등장한 율곡 이이는 "천재적인 물"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까다로운 171개 수질 검사를 모두 통과했소. 2024년부터 검사 항목이 무려 352가지다. 웬만큼 빼어나지 않고서야 통과하기 어렵지"라고 설명한다.

정약용 선생은 "실리적인 물"이라며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면 아리수는 단돈 1.16원으로 먹는 샘물의 약 600배가량 저렴하오. 고물가 시대에 아리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순신 장군은 "승리의 물"이라고 아리수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인구가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 양이 약 56억개"라며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승리의 물"이라고 설명한다.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지난 5월부터 2030세대를 대상으로 '멋을 마신다. 아리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층을 겨냥해 환경과 건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련된 방식으로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수돗물 먹는 비율이 낮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수돗물에 대한 기존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멋진 브랜드로 아리수를 홍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 채널 아리수TV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 각종 공식 SNS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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