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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北, 원산 앞바다서 불법환적 정황…서해 이어 동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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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선체 맞댄 대형 선박 2척 포착…적재함에는 검은 물체

뉴시스

[서울=뉴시스]북한이 원산 앞바다에서 불법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16일 북한 선적 유조선 남산8호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소형 선박과 호스를 연결한 불법환적 의심 장면. (출처=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2024.07.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이 원산 앞바다에서 불법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VOA는 원산 앞바다에서 대형 선박 2척이 선체를 맞댄 사진을 활용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 해당 사진은 지난 3월 말 에어버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이라고 한다.

선박의 규모는 각각 전장 145m와 100m로, 적재함은 검게 찍혀 있다. VOA는 이를 적재함에 석탄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이 옆 선박 적재함 위로 뻗어 있는데, 이를 토대로 VOA는 석탄을 옮겨 싣는 과정일 수 있다고 전했다.

촬영된 선박을 기준으로 약 1㎞ 반경에는 부두 여러 개가 있다고 한다. 부두와 멀지 않음에도 굳이 두 척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작업하고 있는 것이다.

VOA는 "위성사진만으로 정확한 정황은 알 수 없다"라면서도 "과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이 지적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올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 "과거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 횡행하던 선박 간 환적이 북한 영해로 옮겨져 이뤄지고 있다"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서해가 아닌 동해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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