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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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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다음 주 나토 회의서 한국·일본 등 아태 4개국 정상회의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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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기시다, AP4 정상회의 조율 중
중국 견제, 국제질서 유지 중요성 공유"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한 식당에서 건배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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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맞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정상회의 개최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NHK방송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9~11일) 한국을 포함한 3개국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국(AP4)으로 초청한 국가들이다. 나토는 올해로 3년 연속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AP4 국가 정상들을 초청했다.

일본은 4개국 정상회의 개최가 성사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한 연계 방안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기시다 총리는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 법의 지배에 근거해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강화 중요성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AP4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대(對)중국 압박 강화와 아시아 지역 안정을 위해 4개국과 협력 관계를 내실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부·여당 회의에서 10~14일 미국과 함께 독일도 방문한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독일을 찾아 올라프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일정이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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