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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4.7.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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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흠결이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고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해 검찰독재 탄생도 저지하지 못했다"며 "변명하지 않고 정치를 끝내는 날까지 사과하겠다. 이제부터 폭풍우를 헤치고 나아가는 당당한 함대를 출항시키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원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로 뽑혔다. 창당 37만에 치러진 지난 4·10 총선을 통해 12석의 의석을 확보해 제22대 국회 원내 3당에 이름을 올렸다. 조 의원은 출마를 위해 전날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조국혁신당 차기 당 대표는 오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국당원대회에서 선출된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과거 제가 전면적 검찰개혁을 위한 시동을 건 뒤 상황이 어땠는지 아실 것"이라며 "검찰·언론은 저를 조리돌림했고 가시 울타리 두른 집에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형에 처했다"며 "제 가족은 광장에서 발가벗겨진 채 돌팔매를 맞았다. 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는 5년 동안 피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너져 내리는 저를 붙잡아준 분들이 있었다. '서초동 촛불 시민'이었다. 도로를 오로라처럼 뒤덮은 노란 촛불 물결을 보며 정신을 추슬렀고 덕택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또 "조국혁신당이 정치개혁의 선두로 나서 여야 대치로 꽉 막힌 국회를 일하도록 이끌어가겠다"며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국민 뜻을 이뤄내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출마 선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굉장한 흥행을 거둘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희 전당대회 목표는 당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라며 "급하게 당을 만들고 총선을 치러야 해서 창당대회 때 당 대표로 추대됐었는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조직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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