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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오세훈, 홍준표 ‘잘생겼다’ 칭찬에…“‘고맙다’ 문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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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2주년 기념 '미래형 소득보장제도 모색'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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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미남’ 표현에 대해 “잘생겼다고 칭찬해 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4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최근에 (홍 시장과) 통화한 적은 없고, 이건 에피소드인데 그 말씀을 하신 직후에 제가 홍 시장님한테 ‘형님, 잘생겼다고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랬더니 한 30분 있다가 ‘광화문에 태극기는 지지합니다’라고 답신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 광장 내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를 언급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당대표 후보를 비판하면서 “당원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오세훈 시장 같은 미남이 셀카 찍으면 이해가 가지만…”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진행자가 “굳이 태극기 지지를 받으셨군요”라고 하자 오 시장은 “뭐 잘생겼다고 하는데 고맙죠”라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홍 시장이 한동훈 후보 공격이 과도해 오히려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오 시장은 “결과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가 홍준표 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면담을 희망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지점에 대해 오 시장은 “그것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다. 각자 정치적인 판단이 있고 노선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5일 한 후보와의 조찬 회동 때 한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 지지’ 의사를 밝힐 경우 “서울시 기조를 동의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 당연히 지지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슬로건인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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