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된 이 날 인수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해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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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바다 위를 빠르게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기체 길이 40m, 폭 38m, 높이 13m에 달하며,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시속 900㎞ 이상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공대함유도탄과 어뢰뿐만 아니라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현재 해군의 주력 초계기인 P-3에 비해 최대속도도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되어 해군의 항공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8A는 2018년 9월 도입이 결정되어 2023년까지 총 6대가 미국 보잉사에서 생산됐다. 지난달 19일과 30일에 각 3대가 국내에 도착했다. 인수·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약 1년4개월 간 운용 교육을 받았으며 앞으로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양 총장은 P-8A 6대를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9’에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서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신 장관은 P-8A 도입·인수에 공적이 있는 해군항공사령부 김재민 중령, 김은지소령과 방위사업청 하석봉 중령에게 국방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하 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 전력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굳건한 기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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