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보조재 정당 아냐…선거 후보 낼 것"
사회권 선진국 수립 위한 사회권 헌법 규정 등 약속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기 위해 대기하며 넥타이를 고쳐매고 있다. 2024.07.04.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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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4일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7.20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하며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며 "혁신당의 미래에는 꽃길이 펼쳐져 있지 않고 오히려 가시밭길, 고난의 길"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저는 흠결이 있는 사람이다.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들께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께 끼친 심려와 걱정은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고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개혁 과제를 추진하며 검찰의 큰 저항에 부딪혔다며 "무너져 내리는 저를 붙잡아주신 분들은 서초동 촛불 시민이었고 덕택에 저는 살아남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혁신당의 기조는 지난 선거 때와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당은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등 국회법 개정 ▲대한민국호 제7공화국으로 변경 ▲헌법에 사회권 규정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 추진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조 전 대표는 검찰 개혁과 정책 등의 분야에서 민주당과 차별성을 보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고 보조재(補助材) 정당도 아니다"라며 "혁신당은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국혁신당 안팎에서는 '어대조(어차피 당 대표는 조국)' 분위기 속에 흥행 저조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 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다자 경쟁구도가 잡혔고, 민주당은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가 많이 있다"며 "반면 혁신당은 쟁쟁한 당 대표주자가 조 대표 한 명밖에 없어 전당대회가 흥행을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흥행'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전당대회 목표는 조직 체계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고 지도부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선출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오는 7월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2인을 분리 선출한다.
투표는 7월18일~20일 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다득표자가 대표 권한을 대행한다. 선거권은 5000원 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주권당원들에게 부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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