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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스페셜리포트]6년 만에 유럽 컴백…미리보는 갤럭시Z폴드·플립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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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6, 플립6 주요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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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번째 인공지능(AI) 폴더블 폰 '갤럭시Z6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다. 갤럭시Z폴드6는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갤럭시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을 늘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늘리고 카메라 성능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주 무기로 폴더블폰 전용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다.

삼성전자 6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6시리즈'는 이달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2018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MWC2018)에서 선보인 '갤럭시S9시리즈' 이후 6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특수를 통해 폴더블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다이어트 성공...갤Z폴드6 '역대급' 무게·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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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6(출처=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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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갤럭시Z폴드6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무게가 강점이다. 제품 외관도 갤럭시S24울트라 모델과 유사한 형태로 전환해 소비자 사용 체감과 심미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갤럭시Z폴드6 제품 무게는 전작 갤럭시Z폴드5(253g) 보다 14g 가벼운 239g이다. 바(Bar) 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울트라(232g)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첫 번째 갤럭시Z폴드 모델(276g)과 비교해서는 37g 줄었다.

두께도 전작보다 개선됐다. 갤럭시Z폴드6 펼친 두께는 5.6mm, 접은 두께는 12.1mm다. 전작보다 펼친 두께는 0.5mm, 접은 두께는 1.3mm 얇아진다. 전작에서 첫 선을 보인 '플렉스 힌지(경첩)' 기술은 보다 고도화돼 주름 개선도 이뤄졌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6.3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내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채택됐다. 이 덕분에 전작보다 넓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이 구현된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전량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택한다. 최신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4울트라에 탑재된 AP다. 이를 통해 통화 중 실시간 통역, 텍스트 번역, 생성형 사진 편집 기능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구현된다.

카메라와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동일하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렌즈, 1200만 화소 멀티와이드 렌즈, 1000만 화소 망원 렌즈(광학 3배 줌) 등을 탑재한다. 배터리는 25W 충전을 지원하는 4400mAh가 탑재된다. 모델 기본 스펙은 램 12GB, 저장용량 256GB부터 시작한다.

◇배터리·카메라 대폭 상향...갤럭시Z플립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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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6(출처=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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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6는 플립폰의 단점으로 지목되던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용량 개선이 이뤄진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3700mAh에서 300mAh 늘어난 4000mAh다. 해당 제품 AP로 전력 효율성이 좋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전작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 화소는 전작 1200만에서 5000만 화소로 대폭 상향된다. 이는 갤럭시S24일반·플러스와 동일한 카메라 성능이다.

외관상 변화는 크지 않다. 외부 디스플레이 화면(플렉스 윈도우)이 전작(3.4인치) 보다 0.5인치 넓어지는 게 전부다. 다만 외부 화면이 커지면서 이를 활용한 일부 기능들이 다양화돼 사용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또 120Hz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패널이 채택된다.

눈에 띄는 점은 플립 시리즈 최초로 12GB램이 도입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플립 제품에 램 8GB만을 넣어왔다.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전문 사이트인 긱벤치에 따르면, 플립6로 추정되는 단말은 갤럭시S24일반·플러스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획득했다.

갤럭시Z폴드6와 플립6 두 모델 모두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한다. 현재 공개된 기능은 기존 갤럭시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 등 제3자(서드파티) 메시지 앱에서 사용하는 기능 뿐이다. 추가적인 기능들은 제품 공개 당일 확인 가능하다.

◇원자재값 상승 압박...출고가 10만원 이상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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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갤럭시Z6시리즈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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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높아진 출고가다. 삼성전자는 신작의 국내 출고가를 전작 대비 최대 13만원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부품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삼성전자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AP 솔루션 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 대비 약 8% 올랐고, 카메라 모듈 가격은 약 13% 상승했다.

갤럭시Z플립6 예상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50만원대, 512GB 모델이 160만원대다. 전작 대비 1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전 모델인 플립5 출고가는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이었다.

갤럭시Z폴드6 역시 오른다. 갤럭시Z폴드6 256GB 모델 출고가는 220만원대, 512GB모델은 230만원대로 점쳐진다. 전작 폴드5 출고가는 각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로부터 제품 출고가 올랐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출고가도 전작 보다 최소 10만원에서 13만원 사이의 인상폭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6은 실버·그린·라이트 블루·옐로우·민트 색상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6은 실버·다크네이비·핑크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삼성강남 전용 색상 옵션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에서도 기본 색상 이외 추가 색상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 갤럭시언팩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갤럭시Z6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19일부터는 사전 예약 건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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