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특검법 저지 위한 필리버스터 진행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 카메라에 포착돼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사과 나선 의원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된 후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법안에 반대하는 토론을 진행하는데 최 의원과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오마이TV]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은 최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비대위 의결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된 후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법안에 반대하는 토론을 진행하는데 최 의원과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이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같은 모습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자는 사람들 빼라"라고 타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꾸벅꾸벅 조는 게 아니라 아주 편안하게 잡니다. 국회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 아닌가요?"라며 "잠은 집에 가서 주무십시오. 보는 국민들 부아만 치밉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조는 모습이 포착된 것에 대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금 전까지 국회의사당에 있다가 나왔는데, 그 전날도 밤늦게까지 대기를 했다.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 비전 발표회도 있고 여러 일이 많이 겹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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