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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필리버스터 중 '쿨쿨'…"피곤해서" "부끄러워" 與의원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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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최수진, 같은당 유상범 필리버스터 중 의자서 졸아

"사과드린다" "너무 민망한 일"…與 "우리만 부각" 두둔도

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찬성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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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해병대원 특검법을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 잠든 모습이 포착됐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연이어 사과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리버스터를 하는 의원님들이 너무 정확하게 문제점을 지적해주셨다"라며 "우리 당이 국민들께 호소하는 자리에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졸았다.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 또한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잠든 사진이 화두에 오르자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 입장에서는 주경야독하는 입장"이라며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대기했다. 그 전날의 경우 비전발표회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어서 체력적으로 상당히 많이 힘든 상황이었다. 어쨌든 너무 민망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3일 본회의장에서 첫 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를 시작, 반대토론을 진행하던 중 의자 등받이에 기대 잠든 모습이 생중계 등을 통해 포착됐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잠든 의원들을 대상으로 퇴장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장내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다. 모 의원께서는 장내에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가 그런 점만 부각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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