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설계, 3Bay, 4Bay 등 수평 확장에서 천정고 높이는 수직 확장으로 진화
탁 트인 실내 개방감 연출돼 수요자 만족도 높아… 집값 오름세도 ‘뚜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높이 설계를 도입한 천정고 높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장이 10cm만 높아져도 수요자입장에서 탁 트인 실내 개방감을 통한 주거 쾌적성이 직접 체감되는 등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건설기준규칙에 따르면 주택 천장 높이의 법적 최소기준은 2.2m다. 천정고는 건물 전체 높이와 건축비와 직결돼 통상적으로는 법이 정하는 수준에 맞추고 있다. 국내 주택의 평균 천장 높이는 법적 기준보다 약 10cm 높은 2.3m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개방감과 쾌적성 높은 설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타단지 대비 높은 천정고를 가진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소재의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2020년 입주)의 전용 84㎡는 올해 4월 8억 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초 거래인 2월 7억 대비 1억 4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단지는 거실 기준 모든 가구의 천정고를 2.5m, 거실을 제외한 방의 천정고 또한 2.4m의 설계를 적용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초록꽃마을 6단지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2022년 입주)의 전용 84㎡도 올해 3월 신고가인 6억 1000만원에 매매됐다. 직전거래는 작년 3월 체결된 5억 1000만원이다. 단지는 기준층의 천정고를 2.4m로 설계해 호평을 받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천정고가 적용된 아파트는 수요자 입장에서 현관에 들어설 때 느끼는 쾌적함 자체가 다르고, 일조량과 환기량도 개선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확보된다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천정고를 높게 설계하는 것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측면인 만큼, 천정고를 높인 설계의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인기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분양단지 가운데 천정고를 높여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9-1블록(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에 분양중인 ‘신영지웰 평택화양’이 대표적이다.

신영씨앤디가 시공을 맡은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9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높은 천정고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시킨 점이 꼽힌다. 단지는 전 가구에 2.35m의 천정고 설계를 적용시켰다. 특히 우물천정을 선택하는 경우 천정고의 높이가 2.47m까지 높아져 고급 주거상품 수준의 높은 천정고 설계가 적용된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다.

신영지웰 평택화양은 천정고 설계 외에도 수요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가치 강화에 공을 들였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고, 전체 부지면적의 약 35%를 조경에 할애해 주거 쾌적성을 더했다.

생활공간 내부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이른바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 84㎡로 구성되며,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전 타입 침실통합형(침실 2개 통합)과 수납강화형(드레스룸 확장 및 안방 붙박이장) 등도 유상옵션으로 제공한다.

4Bay 맞통풍 구조(84D 제외)가 적용되며, 84D 타입은 2면 타워형 구조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타입별로 현관팬트리, 주방팬트리, 복도팬트리(84A 제외), 대형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 등을 통해 수납공간을 늘렸고, 84A 타입의 경우 드레스룸 내 대형 통창이 설치돼 환기도 우수하다.

아울러 84A, D타입의 경우 광폭 LDK 구조를 통해 개방감과 통일감을 높이는 한편, 주부들의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설계(84B, C 타입)도 적용된다. 이밖에 84A 타입은 거실과 주방에, 84D 타입은 내부 전체에 우물천장을 도입, 일반 아파트 대비 높은 최대 2.47m의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화양지구 내 최초로 도입되는 건식사우나와 풋살장을 시작으로, 실내 체육관 잔디광장과 커뮤니티 광장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단지 내 조경면적을 약 35%가량 확보해 입주민의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여기에 입주민들이 여유롭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티하우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및 유아놀이터, 맘스스테이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돌봄센터, 어린이집, 펫그라운드, 독서실, 1인 독서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신영지웰 평택화양’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일원에 위치해 있다.

kim3956@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