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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신원식 장관 "포세이돈 인수, 적 잠수함에 지옥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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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6대 인수식 개최

국방장관 "한반도 바다 지대하는 게임체인저 될 것"

전력화 훈련 거쳐 작전투입…적 잠수함 격멸 등 수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7월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개최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인수식 후 신원식 국방부장관(왼쪽 여섯번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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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해군이 2025년부터 세계 최고 해상 초계기로 평가받는 'P-8A 포세이돈' 작전 현장에 투입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포세이돈 인수로 우리 해군 연합작전수행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 자신했다.

해군은 4일 오전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하성욱(준장) 해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인수식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유관기관·단체장, P-8A 인수승무원과 해군항공사령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원식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 인수하는 P-8은 그 이름에 걸맞게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월등한 기동력으로 한반도 해역 어느 지점이라 신속히 전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세이돈은 적 잠수함을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들 것"이라며 "적 잠수함에게 바다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해를 넘보는 적의 수상함은 눈에 띄는 즉시 수장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수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항공기 고유번호 명명식, 유공자 표창 수여, 해군항공사령관 기념사, 신원식 국방부장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항공기 고유번호 명명식에서 P-8A 포세이돈 6대에 P계열 해상초계기 기종번호인 09에 도입 순서에 따른 일련번호 두 자리를 붙여서 각각 921, 922, 923, 925, 926, 927호기로 명명했다.

신 장관은 P-8A 도입 및 인수에 노력한 항공사령부 김재민 중령, 김은지 소령, 방위사업청 하석봉 중령에게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하 사령관은 "P-8A는 적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전력이자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굳건한 기둥으로 대한민국 안보대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우리의 바다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다. P-8A 조종사 이성희 소령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력화에 최선을 다해 적 잠수함을 격멸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국내 첫 비행 임무 수행을 위해 힘차게 이륙했다.

이어 신 장관은 양 총장, 석 청장과 함께 P-8A의 임무완수 및 비행 안전을 기원하는 휘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킨다’라는 문구가 적힌 P-8A 사진 액자에 임무완수와 비행 안전을 기원하는 문구를 쓰고 서명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4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개최된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인수식에서 P-8A 923호기가 신원식 국방부장관에게 국내 첫 비행지시를 받고 이륙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4.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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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A는 2018년 9월 도입이 결정돼 2023년까지 총 6대가 미국 보잉사에서 생산됐다. 올해 6월 19일과 30일에 각 3대가 국내에 도착했다.

인수·운용 요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약 1년 4개월 간 운용 교육을 받았다. P-8A는 약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2025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발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P-8A에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와 전자전 장비 등이 탑재돼, 현재 해군에서 운용 중인 P-3보다 탐지능력이 향상됐다. P-3보다 최대속도가 빠르고 작전반경도 확대돼 해군의 항공작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8A 해상초계기를 인수한 조종사 전용욱 소령은 “우리 해군항공사령부 장병들은 국민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드넓은 바다 위로 출격하고 있다”면서 “우리 바다를 하늘에서 지킬 최신예 해상초계기인 P-8A이 최고도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력화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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