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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AWS 퍼블릭 데이] “공공부문 AI 혁신, 클라우드·오픈데이터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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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이제 클라우드를 쓰냐 안쓰냐는 이슈가 아닙니다. 얼마나 빨리 도입하는지의 문제입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과 오픈데이터(Open Data), 스마트헬스와 스마트에듀케이션 등으로 이어지는 혁신을 위한 기회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4’를 개최한 가운데,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가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AWS는 전세계 정부·교육·의료·항공우주·국방·에너지 등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7500곳 이상 정부기관과 1만4000곳이 넘는 교육기관 및 3만5000곳에 이르는 비영리조직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AWS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및 AI 활용 사례 및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앞으로 전세계 3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서울은 첫 번째 개최 장소이며, 이번 행사 참가를 위해 1700명 이상이 등록했다.

이날 윤정원 대표는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이루기 위한 ‘오픈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는 방대한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라고 하는 두 가지 요소를 빼면 쓸 수 없다”고 말하고 “특히 공공부문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공공 데이터를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기업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잘 발전하려면 오픈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그러한 오픈데이터의 저장과 분석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바로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AWS는 가장 크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전세계에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필요한 기술을 선택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윤 대표는 “AWS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0)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아마존이 전세계에서 쓰고 있는 물 사용량보다 더 많은 물을 환원할 것”이라며 “AWS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되면 친환경 에너지를 같이 사용하게 되므로 기업 또는 기관이 최대 80%까지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는 미 공군과 우주군에서 33년간 복무한 후 미 중앙사령부 우주군 국장을 역임한 클린트 크로시어 AWS 항공우주 및 위성사업부 총괄이 연단에 올라, 마찬가지로 오픈데이터와 AWS의 역할을 강조했다.

크로시어 총괄은 “공공부문에서 오픈데이터는 정부와 시민을 함께 묶어주는 요소로서 아주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많은 데이터를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가가 함께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WS는 전세계에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해왔고 AWS 클라우드에서 오픈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공공인프라(DPI)를 클라우드와 결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인도 정부는 AWS와 협력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전환을 추진한 결과, 인도 GDP의 1%에 달하는 340억달러(약 47조원) 비용을 절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국 정부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한 5만명의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이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에 옮김으로써 보건복지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크로시어 총괄은 “공공 데이터를 오픈하게 되면 시민 일상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새로운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정부가 교통 데이터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에 올린다면,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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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화두인 생성형 AI와 관련해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크로시어 총괄은 “생성형 AI는 모든 데이터를 검색해 통찰력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특히 생성형 AI는 개인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령대나 직업 등을 분석해 가장 좋은 맞춤 정보를 분석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생성형 AI를 통해 모든 환자들의 퇴원 시스템을 자동화했다”며 “환자가 퇴원할 때 그의 치료나 의약품 관련 데이터를 보고 요약·분석해 퇴원을 위한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김경윤 AWS 솔루션즈 아키텍트 매니저는 생성형 AI에 대해 “아마존 베드록에도 들어와 있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는 오픈AI의 GPT-4o를 성능으로 제쳤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처럼 결말을 알 수 없는 경쟁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공공부문에서 AWS 클라우드를 통해 생성형 AI를 도입하면 엄청난 업무 효율성을 거둘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매니저는 “인적 생산성 및 고객 경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생성형 AI를 담은 AWS 공공 클라우드가 아프리카 가나의 농부들에게 기후상황 등을 알려주고 농사를 지원할 수 있는 이유”라 말했다. 데가스(Degas)로 명명한 이 프로젝트에서 AWS는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농지 위치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사 AI 모델을 농지 상태 및 식물 생장 지수 등을 계산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지원의 연장선으로, AWS는 공공부문의 생성형 AI 도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AWS는 지난달 26~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공공부문 대상 ‘AWS 워싱턴DC 서밋’을 개최, 2년간 5000만달러(약 691억원)를 투자하는 ‘공공부문 생성형 AI 임팩트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려는 공공부문에 크레딧과 기술전문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4’에서는 기조연설 외에도 총 23개 세션이 마련됐다. 나라스페이스, SIA, 텔레픽스, LIG넥스원, 메가존클라우드, 충남·서울시교육청, 연세의료원, 서울대학교, 삼성서울병원 등 정부, 비영리단체, 의료, 교육, 항공우주 분야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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