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집게 손' 동작을 해서 논란이 됐죠.

르노코리아 측은 곧바로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직원의 직무를 금지했는데, 어제(3일)는 사장이 직접 나서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르노코리아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신차 홍보 영상입니다.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 직원이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집게 손 모양을 한 장면이 문제가 됐는데요.

이 여성의 과거 영상에서도 해당 손 모양이 수차례 발견돼 온라인에서는 '남성 혐오 손동작'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확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얼굴까지 나오는 데 직원이 의도를 갖고 그런 손동작을 했겠느냐'는 반론도 나왔지만, '불필요한 동작으로 오해를 샀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르노코리아는 즉각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또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습니다.

어제는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드블레즈 사장은 사내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내 콘텐츠 제작 및 소통, 승인 과정을 체계화하고 사내 윤리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 향후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르노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한 언론사는 "한국은 젠더갈등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 사안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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