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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대표 연임 공식화…7·20 전당대회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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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연임 수순…"흥행보다 체계 정비 목표"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다. 조국혁신당은 원내 정당 중 오는 20일 가장 먼저 전국 당원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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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매무새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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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대표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전국 정당으로 이기는 정당’과 ‘제7공화국 건설로 이루는 정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차기 당대표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3월 조국혁신당 창당대회 당시 착용했던 같은 푸른 넥타이를 메고 나왔다. 그는 출마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로 기존 대표직에서 사퇴해 당 소속 개별 의원 신분이 됐다.

조 전 대표는 스스로를 백척간두(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아갈 길은 가시밭길이자 정해지지 않은 미래로 가는 태풍 속 항로라며 “뱃머리에서 거센 파도를 뒤집어쓰며 길을 찾는 일을 자임하겠다”고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앞서 4·10 총선 공약이자 당의 목표로 내세운 ‘사회권 선진국’ 수립을 위한 제7공화국으로의 개헌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고, 국정의 연속성 강화와 대통령이 국민을 더 떠받들도록 ‘대통령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강소정당을 넘어 진정한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부터 김준형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차기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이날까지로, 전당대회는 이달 20일 오후 2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렇다 할 경쟁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어대조(어차피 대표는 조국)’라는 전망처럼 조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 흥행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면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당 조직 체계 재정비와 안정화가 목표”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도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달 9~10일 양일간 후보 등록 접수를 한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 속에서 최근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는 늦어도 오는 9일 또는 10일 중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 4명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에서 ‘나·원 연대’ 가능성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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