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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EU 차기 의장에 축전…"中·유럽 관계 매우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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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신임 상임의장에 축전 보내

"국제 문제에서 EU 역할 매우 중시"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4.12.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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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선임된 안토니우 코스타 전 포르투갈 총리에게 중국이 EU와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코스타 신임 의장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언제나 유럽을 다자 구도의 중요한 일부로 보고 있다"며 "국제 문제에서 EU의 중요한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중·EU의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중·유럽 관계의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면서 "코스타 의장과 함께 노력해 중·유럽이 동반자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상호 이해와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중·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실현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날 리창 국무원 총리도 코스타 신임 의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8.1%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도 EU를 대상으로 한 무역장벽 조사를 진행하는 등 양측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국은 EU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편 EU 27개 회원국 정상은 지난달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샤를 미셸 상임의장 후임자로 코스타 전 총리를 확정했다. 코스타 신임 의장은 별도의 의회 승인 과정 없이 오는 12월1일 임기를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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