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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테슬라 '모델Y', 中 관용차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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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쑤성 에너지차량 조달 목록에 포함

"지난 4월 머스크 中 깜짝 방문 효과"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정부의 관용차로 달릴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로 매출 둔화는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자동차를 공급하게 되면서 판매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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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테슬라 공장 앞에 테슬라 모델 Y 차량이 서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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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관영매체인 더 페이퍼 보도를 인용해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차량인 ‘모델Y’가 중국 지방 정부의 공용 차량으로 구매 가능한 조달 목록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의 조달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발표는 중국 동부 장쑤성 정부에서 지난달 6일 발표한 56개의 새로운 에너지 차량 조달 목록에서 나왔다. 이 차량들은 당과 정부 및 공공 기관에서 관용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정부 구매 목록에 포함된 것은 당국이 테슬라를 상대로 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린 후 가능해졌다로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는 지난 4월 테슬라의 중국 내 데이터 수집이 규정을 준수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 상황 통지(제1차)’에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종(모델3·모델Y)이 모두 검사를 통과했다.

아울러 로이터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4월 말 중국을 깜짝 방문해 중국의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문을 연 2019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로 머스크 CEO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리 총리는 “테슬라의 중국 내 발전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만하다”며 “평등 협력과 호혜만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들어맞는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테슬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올해 중국에 데이터 트레이닝 센터를 건설하고 완전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중간 기술 경쟁 속에서도 이루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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