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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유세중 상의 벗은 日도지사 女후보, 韓언론 보도 보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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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본 도쿄도지사에 출마한 우치노 아이리가 정견 발표 도중 상의 탈의하는 장면이 한국 언론에 보도돼 창피하다는 자국민의 지적에 "망신이라고 생각하면 퍼뜨리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사진 우치노 아이리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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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지사에 출마한 여성 후보자가 정견 발표 도중 상의 탈의하는 장면이 한국 언론에 보도돼 창피하다는 자국민의 지적에 "망신이라고 생각하면 퍼뜨리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지난 1일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하루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도쿄도지사에 출마한 우치노 아이리(31·여) 후보가 정견 발표 도중 상의 탈의하는 장면을 담은 한국 언론 JTBC의 보도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치스러운 이 장면이 한국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너무 창피하다. 어째서 이렇게 자기중심적이고 상식에 벗어난 이들이 늘어난 것인지 슬퍼진다"고 적었다.

우치노 후보는 같은 날 해당 글을 직접 공유하며 "망신이라고 생각하면 퍼뜨리지 말고 관여하지 말라"며 "조사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을 확산시키는 건 당신"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또 다른 이가 올린 JTBC 보도 장면을 공유하며, 정견발표에서 취한 자신의 꽃받침 포즈에 대해 "제가 생각해도 무슨 포즈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치노 후보는 지난달 27일 NHK 도쿄도지사 정견 발표 방송에서 '귀여운 나의 정견방송을 봐주세요'라는 정당의 후보로 출연했다.

안경을 쓰고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방송 도중 긴장해서 덥다며 옷과 안경을 벗었다. 이후 탱크톱만 입은 채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섹시하기도 하죠?"라거나 "카메라 앞에 있는 당신, 이상한 눈으로 봤죠? 부끄러우니까 이 이상은 나중에"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치노 후보의 정견방송은 공영방송을 통해 6분간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한편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는 오는 7일에 열린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를 포함해 역대 최다 규모인 56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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