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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의원실 배정하다 집기 던지며 난동’…국민의힘 시의원들, 식당서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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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일동,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

쿠키뉴스

안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모습. 안양시의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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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실 배정 문제로 저녁 식사를 하던 식당에서 다툼을 벌여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같은 당 A시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재선인 A시의원은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같은 당 동료 의원 7명과 함께 식사하다가 동료의원에게 폭언을 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의원들은 식사자리에서 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의원실 배정을 하면서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어느 의원에게 배정할 것인지를 정하다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시의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난동을 피우던 A시의원은 다른 의원에게 욕설을 하고 식기를 던지는 등 폭행했다고 한다. 한 시의원은 A시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다치기도 했다.

A시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인정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일동 명의로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 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을 지고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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