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쓰던 파우치에 들어 있어
회사 “고의로 반입하려 한 것 아냐”
경찰, 출국시킨 뒤 추후 조사키로
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발 방콕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씨의 휴대 수하물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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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실탄 수거 뒤 A씨를 출국하도록 했고,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A씨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실탄을 고의로 기내에 반입하려던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는 최근 본가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어린 시절 사용한 파우치를 가져왔고, 이를 나중에 확인할 생각으로 가방에 넣어두었는데 그 안에 오래된 실탄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 기내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올해 3월 24일 인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가기 위해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기내 좌석 아래에서 9㎜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
지난해 3월에도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체코산 9㎜ 권총탄 2발이 발견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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