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에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이른바 '식빵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인데요.

긴 머리에 모자를 쓴 수상한 사람.

매장 안에 들어서더니 느닷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손님을 향해 뭔가를 던집니다.

곧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여성의 얼굴에도 무언가를 던지더니, 쏜살같이 달려 도망치는데요.

카페 안 손님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모습이죠.

여성이 던진 물체는 음료 컵과 빵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상자였고요.

안에 들어있던 식빵이 여기저기로 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합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식빵 테러'를 당한 피해자는 범인을 잡기 위해 관할 경찰서를 찾았다는데요.

진술서를 쓰고 CCTV 영상까지 보여줬지만 담당 형사가 "영상에 얼굴이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며, 바쁜 일도 많은데 안 다쳤으면 그냥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서 측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를 찾기 위해 접수 내역과 반려 내역 등을 전부 찾아봤지만, 기록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신경민 리포터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