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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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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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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0년 가까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가 국산 제품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5일 시노펙스에 따르면 지난 4일 화성 방교 사업장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공식 출하식을 갖고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출하식에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의 김법민 단장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김동기 교수, 상계백병원 김승근 교수, 대한투석협회 이동형 이사 등 혈액투석 관련 인사와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가 참석해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첫 출하를 축하했다.

이번에 출하되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각 지역 거점의 혈액투석 전문 병의원으로 출하돼 신장병 환우의 혈액투석 치료에 사용된다. 국산화 개발을 시노펙스와 함께 진행한 서울대병원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개발사업단 김법민 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첫 출하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김동기 교수는 "환자를 처방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경쟁력 있는 국산 제품을 통해 국가재정에 도움이 되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첫 출하를 축하했다.

대한투석협회 이동형 이사는 "이번에 출하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뿐만 아니라 장비인 인공신장기까지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국내에 있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이번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잘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는 "시노펙스가 추구하는 것은 필터 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기술 보국"이라며 "우리나라에 혈액투석 치료가 도입된 1965년 이후 59년간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하고 신장 투석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지원해 주신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을 비롯해 서울대병원과 신장 관련 학회 및 협회 관계자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획득해 이미 판매가 가능한 제품이며,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5개 상급병원과 품목허가후 4차 임상 및 학술논문 작성이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시노펙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총 11종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1~2개 종류만 사용되는 수입 제품으로는 불가능했던 환자의 상태에 맞춘 선택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번 출하식이 열린 화성 방교사업장은 시노펙스가 혈액투석관련 글로벌 기업인 독일 알파플랜으로부터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연간 230만개 규모의 자동 생산라인을 갖췄다. 시노펙스는 내년까지 알파플랜 장비에 대한 국내시장 독점권한을 가지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국내시장 점유율 최소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준비 중인 인공신장기 2종(HD, CRRT)과 혈구분석기,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혈액투석 관련 토털솔루션을 확보해 의료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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