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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김 여사 문자 '읽씹' 이틀후…"한동훈 지지철회 시끌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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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韓 문자 받아→20일 장예찬 '사과 안돼'→21일 韓 사퇴론

김여사 명품백 논란 "사과하고 싶다" 문자…韓 무시 주장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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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은 5일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문자를 받고도 한 후보가 '읽씹'(읽고도 답을 하지 않음)했다는 의혹이 확산되자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여사의 '사과 불가론'이 제기돼 성사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신지호 한동훈 후보 캠프 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의 공식 채널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사과를 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사를 수차례 전달했다"며 "소통은 그런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고 지적하며 신 실장은 "김 여사의 문자는 1월 19일 왔고 1월 20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에 '사과하면 안 된다'고 영상을 올린다"며 "지금 다 남아있으니 찾아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실장은 그 다음날인 1월21일을 거론하며 "(1월)21일에는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오찬 회동을 했다"며 "그 날은 '한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그 자리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돼서 시끌벅절했던 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명품백 수수 의혹이 한창 불거졌던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문자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나 한 후보가 이를 무시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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