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1주기 추모식 거행
논란 우려 정치권은 불참
지난해 7월 해병대원과 소방이 경북 예천군 일대에서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전우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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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전을 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의 흉상이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해병대 1사단에 세워진다.
5일 해병대에 따르면 채 상병 순직 1주기 추모식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오는 19일 거행된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해병대 지휘부가 참석한다. 정치권 인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채 상병 특검법으로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추모식에서는 채 상병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청동으로 제작된 흉상은 약 180cm 크기다. 한국예총경북연합회 회원들이 제작해 기부했다. 흉상은 1사단 본부 인근 둘레길에 조성된 소나무 숲에 세워질 가능성이 높다. 해병대는 흉상이 세워질 위치를 유족과 최종 확정한 뒤 다음 주 설치할 계획이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착용 없이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채 상병의 어머니는 지난달 12일 언론에 공개한 편지를 통해 경찰이 1주기 전 수사를 종결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명예 회복을 요청했다.
해병대 1사단에는 2018년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을 기리는 10m 높이의 위령탑도 있다. 2019년에 세워진 위령탑에는 순직한 5명의 장병 얼굴 부조와 약력이 새겨져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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