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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대통령실 "나토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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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주 나토 참석차 워싱턴DC 방문

"하반기 얼마든 기회…이번에는 집착 안 해"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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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낮게 봤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협의하고 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3국은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주제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이슈, 진행되고 있는 전쟁, 이것과 관련한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가리키는 인태 4국)와 나토의 협력 강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 한미일 관계, 그리고 한미관계를 별도로 떼어내 정상회담을 할 여유와 시간이 있을지 현재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한두 개의 중요한 다자회의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라든지 한국, 일본, 미국의 정상이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며 "이번에 세 가지 모두를 성사해야 한다고 집착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미국·영국·호주 3국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참여 결정 문제도 나토 정상회의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떤 것은 단기적으로 협력이 가능하고, 어떤 것은 중기적으로 도모해야 하고, 어떤 것은 민감성에 비춰 장기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공부에 시간이 필요하므로 현재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에서 관련 국가끼리 논의하고 있는 수준 정도"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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