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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북송금' 수사 검사, 이성윤·서영교 등 8명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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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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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사 탄핵소추 대상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8기)가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성윤·서영교 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 등 8명을 고소했다.

박 검사 측 대리인은 5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의원과 서 의원, 최 전 의원,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과 유튜브 진행자 4명 등 총 8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 측은 "이 의원이 지난달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 검사가 울산지검에서 열린 회식 행사를 마치고 청사에 분변했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발언했고, 이를 같은 달 17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허위 사실을 발언·유포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달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해당 검사의 이름이 박 검사라고 밝혀, 이 의원의 허위사실 발언을 강화하고 유포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 강 대변인, 개그맨 강성범 씨에 대해선 "서 의원이 박 검사의 실명을 언급한 것을 근거로 지난달 17일 유튜브 강성범TV에서 박 검사의 사진을 띄어놓고 '박 검사가 울산지검 청사에 분변을 한 사람이고, 이 사실이 이 의원에게 알려지자, 도피 목적으로 유학을 떠났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박 검사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고 현재 국외 연수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 전 대표가 연루된 의혹 수사를 이끈 검사 4명에 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중 박 검사의 탄핵소추 사유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회유 의혹과 함께 "울산지검 청사 대기실과 화장실 세면대 등에 대변을 바르는 행위를 함으로써 공용물 손상죄를 범했다"고 적시했다.

박 검사 측은 "고소 사실 외에도 현재 박상용 부부장검사에 대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물, 블로그 게시글에 대해 추가 고소 등 엄정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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