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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혼자 샌드위치 가게 온 꼬마…한눈에 '미아' 알아챈 손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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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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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샌드위치 가게를 찾은 경찰관이 우연히 실종 아동을 알아보고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4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홀린 듯 한곳에 집중된 그녀의 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북구의 한 샌드위치 가게에 5~6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혼자 찾아왔다.

주문대 앞에 선 이 아이는 주문을 하지 않고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찾는 거 있어요? 도와줄까요?"라는 직원의 질문에도 아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때 한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 이 손님은 아이 혼자 주문대 앞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고 아이의 부모님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듯 매장 주위를 둘러봤다. 이내 부모가 없는 것을 확인한 손님은 아이가 실종 아동임을 직감했다. 이후 아이에게 다가가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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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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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손님은 퇴근길 저녁 식사를 구매하러 온 울산북부경찰서 소속 최영은 경장이었다. 최 경장은 실종아동프로파일링을 담당하는 경찰관이다.

최 경장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기 위해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가게 밖으로 나갔다. 가게 밖에는 아이 어머니의 112 신고로 실종 아동을 수색하던 다른 지구대 경찰관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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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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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아이는 엄마가 근처 가게에서 물건을 계산하는 사이, 엄마 몰래 빵을 사러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를 품 안에 꼭 안고 있던 최 경장은 연락을 받고 달려온 어머니에게 안전하게 아이를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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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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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가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가서 다행이다" "근무시간 외에도 본분을 잊지 않았다" "예리한 눈썰미를 가졌다" "저만할 때 잠시만 내놓으면 다치거나 실종되기 쉬운데, 눈썰미 있는 경찰관을 만나 다행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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