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대 톱 e스포츠(TES)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를 대표해 e스포츠 월드컵(EWC)에 출전한 '젠지'가 첫 상대로 만난 중국의 '톱 e스포츠'(TES)의 역습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젠지는 6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4 LoL 종목 8강전에서 중국 리그 LPL 소속 톱 e스포츠(TES)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TES는 1세트 초반부터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첫 킬은 젠지가 챙겼으나, TES는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면서 압박 플레이를 펼쳤다.
젠지는 팽팽한 승부 속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페이즈' 김수환의 킬 캐치가 돋보이며 상대의 빈틈을 찔러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한타(집단 교전)에서는 '티안' 가오톈량의 아이번을 전면에 내세운 TES의 팀워크가 앞섰다.
상대 본진에 난입한 TES는 '크렘' 린젠의 트리스타나가 도망치는 젠지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며 33분만에 첫 세트 승리를 따냈다.
젠지는 이어진 2세트에서 경기 초반부터 곳곳에서 대형 사고를 냈다.
TES의 '369' 바이자하오는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을 상대로 연달아 킬을 따내며 스노우볼을 굴렸다. 미드 라인 교전에서는 '쵸비' 정지훈이 두 번 연속으로 잡혔다.
다급해진 젠지는 바텀 라인을 찔렀지만 TES의 빠른 대처로 페이즈-리헨즈까지 잡히며 상황은 더 악화했다.
명백한 화력 열세에 빠진 젠지는 계속해서 무력하게 TES에 킬을 내줬다. 총 골드 차이는 33분경 1만까지 벌어졌다.
결국 TES는 34분만에 2세트까지 따내면서 EWC 2024 4강전에 진출했다.
젠지가 이날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T1'이 EWC LoL 종목에서 유일하게 대진표에 남은 LCK 팀이 됐다.
T1은 오는 7일 0시 개막하는 4강전에서 전날 프나틱(Fnatic)을 2:0으로 꺾고 올라온 북미의 팀리퀴드 혼다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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