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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혁명](111)인덴트 "챗봇으로 리뷰도 고객친화…AI 커머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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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덴트 윤태석 CEO·전수열 CTO 인터뷰

인플루언서 마케팅·리뷰 관리 서비스 출시

"소수 인력으로 큰 부가가치 낼 수 있도록"

"커머스(상업)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할 때 이것이 기업의 매출액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AI 기술로 '멋있는 것'보다는 실효성 있는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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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가 20일 서울 성동구 인덴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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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성수동 인덴트코퍼레이션(이하 인덴트) 본사에서 만난 윤태석 대표는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AI 역시 기업 수익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한다는 것이다.

인덴트는 리뷰 분석·활용 서비스부터 최근 출시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한 서비스까지 커머스 사업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기업 시넥스의 과장에서부터 삼성전자 이커머스 시니어 컨설턴트, 이커머스 스탠다드 대표를 거친 윤 대표의 이력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그의 진심을 증명한다. '들여쓰기'라는 의미의 사명처럼 윤 대표와 인덴트 임직원들은 커머스 AI 전환(AX)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처음이 되자'는 일념하에서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인덴트는 마테크(마케팅과 테크의 합성어) 자회사 ‘제리와콩나무’를 설립했다. 제리와콩나무는 마케팅에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찾고 마케팅 계약(시딩)까지 돕는 ‘스프레이IO’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등록된 기술 특허만 4개다. 서비스를 기획한 전수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감성의 영역을 정보로 나타내기 위해 집중했다"며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간의 정보의 유사도를 사진의 색감, 오브젝트 등을 통해 분석한다"고 솔루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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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오른쪽)와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가 20일 서울 성동구 인덴트코퍼레이션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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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타 업체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는 해당 업체 웹사이트에 별도로 가입한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브랜드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찾아준다. 그러나 ‘스프레이 IO’는 SNS 플랫폼 전체에서 크리에이터를 찾아낸다. 크리에이터가 올린 게시글 조회 수와 팔로워 수 등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바이럴 효과도 분석해준다. 윤 대표는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더 많은 모수에서 시딩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다"며 "AI를 통해 사람보다 더 많이, 더 계약 확률이 높은 크리에이터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명화학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모 뷰티 기업은 제리와콩나무와의 협업 외 모든 마케팅을 중단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인덴트의 이름을 알린 리뷰 분석·활용 서비스 ‘브이리뷰’는 대화형 챗봇을 통해 리뷰를 수집하고 노출한다. 브이리뷰의 핵심은 '고객 친화'에 있다. 카카오톡의 대화형 챗봇을 통해 고객이 리뷰를 작성하면 이 리뷰가 실시간 커머스 업체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매출 기여도에 따른 리뷰 큐레이션이나 소재, 색상, 사이즈 등 텍스트 리뷰 분석을 통한 주제별 리뷰 제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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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가 20일 서울 성동구 인덴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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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TO는 "긍·부정 감지를 통해 선제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시글도 필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5160개 이상의 기업 및 이커머스 몰에서 브이리뷰를 이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최대 1조까지 매출을 올리는 1인 커머스의 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는 4세대 커머스”라며 “커머스 시장에서 기획을 제외한 전 영역은 AI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고객서비스(CS) 영역이 기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인덴트의 솔루션으로 소수 인력으로도 큰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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