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누가 우승해도 첫 번째 우승... '챔프'출신 전원탈락 LPBA 4강 대진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정주 기자]
국제뉴스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4강에 오른 김다희-김민영 정수빈-김상아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네 선수 중 누가 우승해도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에 오른다/@PBA 사진 그래픽 이정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세대교체 신호탄인가? LPBA여자 프로당구에도 '20대 신예 돌풍'이 불어 닥쳤다. 2차투어 준결승 진출자 중 정수빈(24∙NH농협카드) 김다희(26) 김민영(29.우리금융캐피탈)등 20대 중후반의 젊은 선수들이 세자리를 차지했다.

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신예 정수빈과 김다희가 나란히 'PBA 챔프'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강지은(SK렌터카)를 각각 세트스코어 3:2,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다른 8강전에서도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또 20대는 아니지만 챔프 경력이 없는 김상아(88년생)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4강 문턱에서 'LPBA 챔프'들이 모두 탈락했다.

올시즌 팀리그 최강 NH농협카드 멤버로 활약하게된 정수빈은 이번 대회 64강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으면서 주목받았는데, 이번 8강전서도 강호 김예은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첫 4강에 오르며 프로데뷔 최고 성적을 썼다.

정수빈은 첫 세트를 5이닝만에 6:11로 빼앗겼으나 2세트 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4:6 상황을 9:6으로 뒤집었고 이어 5이닝째 남은 2득점을 채워 11:6으로 따라붙었다. 김예은이 3세트를 11:3(8이닝)으로 따내 달아나자, 정수빈은 다시 4세트를 13이닝 접전 끝에 11:8로 경기를 세트스코어 2:2 풀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서 정수빈은 4, 5이닝째 3-2득점 등으로 8:3, 경기를 9:7로 마무리하며 3:2로 준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3년차 김다희는 첫 시즌 16강, 지난 시즌 8강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오다 이날 강지은을 3:1로 제압하고 데뷔 3년만에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다희는1세트를 11:5(11이닝), 2세트를 19이닝 장기전 끝에 11:10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경기를 리드했다. 3세트를 7:11(12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1:2(7이닝)로 가볍게 따내며 4강에 합류했다. 김다희 역시 본인의 프로 최고성적을 썼다.

22-23시즌 LPBA 무대에 나란히 입성한 정수빈과 김다희는 큐를 잡은지 약 3년에 불과하지만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전문 선수 경험이 없는 것도 같다. 정수빈은 대학생 신분에도 3쿠션의 매력을 느껴서, 김다희는 직장인으로 동호인 활동을 하다 LPBA 무대에 도전해 당당히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뉴스

정수빈(24.NH농협카드)/@PB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제뉴스

김다희(26)/@PB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PBA 준결승전은 6일 오후 4시30분부터 열린다. 정수빈은 김상아를, 김다희는 김민영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준결승서 승리하는 선수는 7일 밤 10시 7전4선승제로 우승상금 4000만원을 두고 격돌한다. 네 선수 중 누가 우승해도 LPBA 역대 15번째 챔피언에 오른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