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서 연설·언론인터뷰 진행
고령 리스크에 "성과 내기 늙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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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부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20분 가까이 진행한 연설에서 “내가 너무 늙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면서 고령 문제를 직접 꺼냈다. 그는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 건강보험 개혁, 학자금 대출 탕감 등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자신이 성과를 내기에는 늙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나 자신이 ‘40살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날 연설에서 발언을 실수할 때마다 즉각 교정하려고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진행한 TV 토론에서 심하게 말을 더듬고 논리력을 상실했던 것을 만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발언 실수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미국의 독립전쟁에 관해 설명하면서 “조지 워싱턴의 군이 영국으로부터 공항을 빼앗았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1776년에 공항?”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언을 꼬집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을 못하고 써 준 것만 잘 읽는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지금까지 유세와 달리 이곳에서는 텔레프롬프터(연설시 원고를 보여주는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발언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은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관련해 “그는 추가로 50억 달러를, 아니 50억 달러가 아니고 5조 달러의 감세를 원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2020년에 이어 올해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는 2020년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말한 뒤에 바로 “2024년에 다시 이길 것”이라며 연도를 수정했다.
같은 날 저녁 시간 진행한 미국 A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가 이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며 “매일 인지력 및 신경 검사를 받고 있으며 누구도 내게 인지력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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