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삼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홍수로 집을 잃고 울먹이고 있다. /사진=X(구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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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논도 다 떠내려갔어요. 집사람과 애들이 잘 곳이 없습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州)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폭우로 홍수가 발생,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5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약 2주간 북동부에 내린 폭우로 아삼주 카차르·캄루프·하일라칸디 등 30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다. NDTV는 아삼주재난관리청(ASDMA) 발표를 인용해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52명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자만 210만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인도의 홍수 피해 장면이 담긴 영상이 다수 공유됐다. 영상에는 홍수 피해를 본 한 남성이 "집도 논도 다 떠내려갔다. 아내와 아이들이 잘 곳도 먹을 것도 없다. 제발 도와달라"며 울먹이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ASDMA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마을 3208곳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 5만7018㏊(약 570㎢)가 침수됐다. 앞서 인도 기상청(IMD)은 아삼주와 인근 3개 주 관련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통상 인도 북부에서는 6월 말 몬순(우기)이 시작돼 약 3개월간 이어진다. 아삼주는 매년 몬순으로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나 올해는 피해 수준이 더 심각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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