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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우크라 지원' 홀로서기 나서는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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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시사

나토, 독일 비스바덴에 우크라 지원 사령부 설치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민간 주재관 파견 계획

우크라이나 군 훈련 인력도 나토가 직접 파견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에 대비해 미국 없이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단지 우리가 이 전쟁에 지출하고 있는 돈은 우리가 지출해서는 안 되는 돈이라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입니다.]

대통령 시절부터 동맹국들이 GDP의 2%를 국방에 내놓지 않으면 세계 경찰 노릇을 그만두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J.D.밴스,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공화당) : 우리는 나토가 강력한 동맹이 되기를 원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유럽인들이 나서야 합니다.]

나토가 분주해졌습니다.

먼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물자 공급과 군사훈련을 총괄할 새 사령부를 독일 비스바덴에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민간 주재관을 배치해 브뤼셀 나토본부, 비스바덴 새 사령부와 연계해 장기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우크라이나 군 훈련 인력도 나토가 직접 파견할 방침입니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작전은 미군이 줄곧 수행해 왔습니다.

나토는 새로운 방안을 통해 32개국 700여 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연합군이 임무 대부분을 인계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해지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떼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입니다.

[카밀 그랜드 전 나토 사무차장 : 문제는 트럼프가 첫날 나토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적뿐만 아니라 유럽 동맹국의 마음 속에도 항상 의심이 있을 것이란 사실입니다.]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은 현지시간 9일 시작되는 미국 워싱턴 나토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의 새 계획은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우파 정당이 유럽에서 급부상하고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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