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일 거대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7월 임시 국회도 험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뇌관도 적잖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여야 간 7월 국회 일정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반대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입니다.
우선 예정돼 있던 정보위원회 현안보고는 취소됐는데, 향후 상임위 일정, 특히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7개 상임위의 가동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채 상병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과 '검사 탄핵안' 청문회까지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이번 달 안에 이뤄질 전망인데요.
야당이 주요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반발해 상임위 활동을 거부해오던 여당이 '보이콧'을 해제하며, 국회가 겨우 정상화되나 싶었지만, 여야 대치가 격화하면서 7월 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경쟁후보들은 '대통령실 갈등설'과 '총선 책임론'을 고리로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 아침에도 SNS에 글을 올려, 한동훈 후보가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문자를 공개하거나 사과하고 끝내면 된다고 직격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한 후보가 정치적 미숙으로 독단적인 판단을 했다며, 지금이라도 한 후보가 사과하고 자세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러한 얘기가 떠돌게 된 건 의도성이 의심되기도 한다며 당이 어려워지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문자를 자의적으로 뭉갠 한 후보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원 후보 모두 자중해야 한다며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전에 공개해 치열하게 토론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논란은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명품가방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답장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으로 지난 4일 불거졌습니다.
한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이 문자가 논란이 된 것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고 당시 누구보다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건 본인이었다고 역공을 펼치고 있는데요.
앞서 YTN 라디오에 나와서는 김 여사의 문자에는 왜 사과하면 안 좋은지에 대한 이유도 적잖게 담겼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시작되는 방송토론회와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당 대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죠?
[기자]
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모레(9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따라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도 화요일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위기 앞에서 당과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건지 깊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연임에 도전하는 이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관심입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굳혔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의 핵심인 '민주' DNA가 훼손됐고, 당원 중에 1%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출마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 전 대표의 '들러리'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돼 김 전 의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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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거대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 대치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7월 임시 국회도 험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뇌관도 적잖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여야 간 7월 국회 일정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반대에도 야당 주도로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입니다.
지난주 본회의 때처럼 야당이 무제한 토론을 강제 종결하고 법안을 강행하는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게 여당 입장입니다.
우선 예정돼 있던 정보위원회 현안보고는 취소됐는데, 향후 상임위 일정, 특히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7개 상임위의 가동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예상되는 만큼, 채 상병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 국회 청원'과 '검사 탄핵안' 청문회까지 예고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이번 달 안에 이뤄질 전망인데요.
야당이 주요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반발해 상임위 활동을 거부해오던 여당이 '보이콧'을 해제하며, 국회가 겨우 정상화되나 싶었지만, 여야 대치가 격화하면서 7월 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경쟁후보들은 '대통령실 갈등설'과 '총선 책임론'을 고리로 연일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원희룡 후보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 아침에도 SNS에 글을 올려, 한동훈 후보가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문자를 공개하거나 사과하고 끝내면 된다고 직격 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도 한 후보가 정치적 미숙으로 독단적인 판단을 했다며, 지금이라도 한 후보가 사과하고 자세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러한 얘기가 떠돌게 된 건 의도성이 의심되기도 한다며 당이 어려워지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상현 후보도 문자를 자의적으로 뭉갠 한 후보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원 후보 모두 자중해야 한다며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전에 공개해 치열하게 토론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논란은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명품가방 의혹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 답장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으로 지난 4일 불거졌습니다.
한 후보는 지금 시점에서 이 문자가 논란이 된 것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고 당시 누구보다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건 본인이었다고 역공을 펼치고 있는데요.
앞서 YTN 라디오에 나와서는 김 여사의 문자에는 왜 사과하면 안 좋은지에 대한 이유도 적잖게 담겼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시작되는 방송토론회와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당 대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죠?
[기자]
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모레(9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따라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도 화요일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국민과 나라가 당면한 위기 앞에서 당과 자신이 어떤 길을 가야 할 건지 깊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 연임에 도전하는 이 전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도 관심입니다.
이 전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굳혔습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민주당의 핵심인 '민주' DNA가 훼손됐고, 당원 중에 1%라도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출마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김 전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이 전 대표의 '들러리'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돼 김 전 의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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