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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고터~반포한강공원 지하보도, ‘피카소 벽화’ 명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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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공공보행통로 아트갤러리로 조성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두아르도 루케가 그려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 개관 관광특구 지정 노력

아시아경제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두아르도 루케가 반포한강공원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그린 ‘피카소 벽화’.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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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역부터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가 예술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아트 갤러리'로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에두아르도 루케(Eduardo Luque, 활동명 라론)를 초청해 고속터미널역(G2출구)부터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피카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기법으로 반영한 ‘피카소 벽화’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스페인관광청 및 말라가관광청과 협업해 이루어 낸 성과다. 스페인관광청은 스페인 방문국 대륙별 상위 국가 중 매년 한 나라를 선정해 문화교류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래피티 형태의 ‘피카소 도시 예술 벽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상하이, 2022년 스위스 베른, 2023년 독일 뮌헨에 이어 올해는 서초구가 선정됐다. ‘피카소 벽화’는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서초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한강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구는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고속터미널역(G2출구) 지하 공개 공간에 정교한 기하학 패턴과 리듬이 특징인 ‘빠키(VAKKI)’ 작가의 공공미술 전시 ‘기하학의 리듬’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개방된 공간을 활용한 창의적인 설치미술 전시로, 일상의 공간을 예술적인 갤러리로 재탄생시켜 관광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공보행통로 내 360m 벽에는 이밖에 국내·외 24명의 유명 작가가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재해석해 그린 '서울의 24시간' 벽화가 조성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속터미널역(G2 출구)에서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보도에는 이 같은 공공미술 작품이 연달아 전시돼 국내 최장 거리인 약 500m의 아트 갤러리가 조성된다.

서초구는 아트 갤러리 조성과 함께 오는 9일부터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를 개관한다. 구는 이를 계기로 고속터미널 일대부터 반포한강공원까지 일대를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서초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도시, 방문자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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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24명의 유명 작가가 서울 시민들의 일상을 재해석해 그린 '서울의 24시간' 벽화. 서초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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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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