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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일본 언론 "한국 등 IP4, 나토 회의 계기 우크라이나와 첫 정상회의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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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우크라가 요청… 11일 개최 논의"
한국일보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히로시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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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4개국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와 5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에 별도 정상회의를 열자고 요청했다. 당사국들 간 논의도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11일(미국 시간) 개최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P4와 우크라이나의 5개국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첫 회담이 된다. IP4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 정상회의의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요미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데 뜻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토와 IP4는 11일 정상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지원 △허위 정보 대책 △사이버 △신흥 기술 등 4개 항목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확인한다. 앞서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지원에서는 4개국이 나토와 결속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공유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나토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바이든 대통령은 IP4 정상회담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개별 회담도 조율 중이다.

나토와 일본은 또, 허위 정보 대책을 포함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관련 첫 국제회의를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한 허위 정보 확산과 여론 조작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본과 나토는 국제회의에서 이를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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