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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치 사건 수사하면 탄핵 예약"…野 '검사 탄핵' 시도에 檢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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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반발하는 것처럼 검찰 또한 비슷한 이유로 반발하고 있죠 검사 탄핵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미 세차례 공개 비판한데 이어 이번엔 평검사가 내부망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치적 사건을 수사한 순간 탄핵을 예약해 놓은 것과 다름 없다"며 민주당이 정치적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서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석순 의정부지검 검사는 지난 5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반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습니다.

김 검사는 "검사들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수사는 정치적 사건" 이라며 "정치적 사건을 수사한 순간 탄핵소추를 예약해놓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검사 4명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모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이어서, 검찰 내에선 '이재명 방탄용' 보복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검사는 "이번 탄핵소추에서 문제 된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란 공통점이 있다"며 "중요한 건 검사 이름을 정치인 중 누군가가 똑똑히 기억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사 탄핵 시도에 대해 직권남용이자 명예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지난 5일)
"사법을 방해하는 것이고 그리고 절차를 방해하고 지연해서 오직 한 사람을 지키려고 하는 방탄 탄핵입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들과 부장검사들에 이어 평검사들까지 민주당 비판 대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황병준 기자(j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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