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북·러 밀착 기류에 北 비누공장, 러시아 진출 초읽기…UN 러 대사 "대북제재 부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달 중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이후 북한이 러시아와 경제적으로도 한껏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8년 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설립을 지시했던 비누 공장이 최근 러시아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차정승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평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용악산에서 생산한 물비누입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며 세정 효과까지 뛰어나다고 홍보합니다.

조선중앙TV (2020년)
"각종 바이러스를 막는데 우리가 개발한 손 소독제들과 소독수는 살균 효과가 높습니다."

지난 2016년 북한에 현대적 비누 제조공장을 만들라는 김정은의 지시로 설립된 '용악산'이 최근 러시아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러시아로 비누를 수출하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남성욱 /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북러 조약이) 농업부터 경공업, 각종 기술과 에너지 분야까지 망라돼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경제협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경제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대북 제재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한에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지난 1일)
"우리는 대북제재를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제재가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말 블라디보스토크에선 북한 상품 박람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가공식품과 공예품뿐만 아니라 국방성 산하 '백호무역'도 부스를 차리고 러시아 바이어 모집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최근 북러 밀착 기류를 반영한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